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출처=연합뉴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 대부분은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벌써 코로나19 이전으로 조금 씩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CDC는 공항과 기차역,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때는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2차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도 이런 완화된 방역 지침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체조를 하고 있는 교사와 학생들. 출처=로이터전 국민 대비 접종률이 한자리 수에 머물고 있는데 벌써 부터 완화된 방역 지침을 이야기하긴 조금 이른 감이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전체 인구의 35.4%, 18세 이상 성인의 45.1%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14일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노력해 추석 정도에 65세 이상,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접종을 완료한다면 거리두기 상황이나 안전성 등을 검토해 실외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를) 진행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처=수원시 유튜브 이 설명이 곧바로 '추석 쯤이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하진 않습니다.
방역 당국은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계속해서 신중한 입장입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브리핑 이후 다시 한번 구체적인 설명을 내놨습니다.
"정부가 백신 접종에 따른 방역 완화 시점을 구체적으로 결정한 바 없으며, 백신 접종이 충분히 진행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등 지속적인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방역수칙 완화는 예방접종률, 확진자 발생 양상 등을 고려해서 신중히 검토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완화 내용과 적용 시점에 대해서는 정해진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를 벗느냐, 마느냐'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접종률이 두자리수 이상으로 크게 올라가야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