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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깬 반달가슴곰 민가 출몰…백운산 일대 '어슬렁'

입력 2021-05-14 21:02 수정 2021-05-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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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은 멸종위기 야생 동물 1급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전남 광양의 백운산 일대에서 잇따라 보였습니다. 일주일 동안에만 세 번인데 어제(13일)는 민가에까지 내려왔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집 앞을 어슬렁거립니다.

밭 한가운데 사람처럼 앉아있기도 합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전남 광양시 다압면의 한 민가에 반달가슴곰이 나타났습니다.

백운산 자락의 외딴 민가였습니다.

반달가슴곰은 이 닭장과 집 주변을 20여 분 동안 어슬렁거리다 산으로 사라졌습니다.

닭장을 조금 부쉈을 뿐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옥희/전남 광양시 다압면 : 다가오지는 않고 저는 높이 있었으니까. 그냥 돌고 여기 앉아 있고 그렇게 하다가 (갔어요.)]

위치추적발신기를 확인한 결과 지난 2018년 러시아에서 들여온 4살짜리 수컷이었습니다.

몸길이 180cm에 몸무게는 80kg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리산에서 겨울잠을 잔 뒤 서식지인 백운산으로 돌아온 겁니다.

이 반달가슴곰은 지난 7일과 8일에도 인근 산자락에서 발견됐습니다.

겨울잠을 깬 곰이 서식지로 돌아와 먹이활동을 하다가 민가까지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반달가슴곰은 공격성이 많진 않지만 야생동물인 만큼 조심해야 합니다.

[김용식/광양시 생활환경팀장 : 혹시라도 곰을 만나게 되면 조용히 기다리면서 뒷모습을 보이지 말고 뒷걸음으로 피하시면 충분히 피하실 수 있고…]

광양시는 안전한 서식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무 등 불법 사냥도구를 없애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광양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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