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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접종 완료자 실내외 노마스크…바이든 "대단한 날"

입력 2021-05-14 08:00 수정 2021-05-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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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맞은 사람은 실내와 야외 어디에서든지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운 대단한 날이라고 환영했습니다. 보다 진전된 혜택으로 백신을 꺼리는 사람들의 접종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새로운 마스크 착용 지침을 내놨습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누구나 마스크 없이 실내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백신을 맞으면, 사실상 마스크 없는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CDC는 백신 효과를 다룬 연구 결과 3개를 인용해,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결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미국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꼭 5개월 만입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우리 모두 어느 정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 순간을 간절히 기다려왔습니다.]

다만 버스나 기차, 비행기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합니다.

또 면역 체계가 손상된 경우엔 마스크를 벗기 전에 전문의와 상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백악관은 CDC 결정을 환영하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지침을 해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CDC 권고는 실내, 실외 모두 적용됩니다. 오늘은 획기적 이정표를 세운 대단한 날입니다.]

미국에선 성인의 절반에 가까운 45.1%가 접종을 끝냈습니다.

10명 중 6명꼴인 58.7%는 적어도 한 번은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백신을 맞지 않으면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며, 서둘러 접종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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