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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공소장'에 나온 조국…"압박·지시 안 해" 반박

입력 2021-05-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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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엔 조국 전 장관도 등장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 김학의 전 차관을 출국 금지했던 이규원 검사가 '수사를 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겁니다. 조 전 장관은 "압박을 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에는 2019년 6월 당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 등이 등장합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했던 이규원 검사가 불법 의혹으로 수원지검 안양지청 수사선상에 오르자 이규원 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실 선임행정관이 조국 민정수석에게 알렸고, 조국 수석이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윤 검찰국장은 다시 이현철 안양지청장에게 연락이 갔다는 겁니다.

윤 국장의 요청 취지는 '긴급 출국금지는 법무부와 대검 등 승인이 있었는데 왜 수사를 하느냐, 이규원 검사가 곧 유학을 가는데 문제가 없게 해달라'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후 이규원 검사는 미국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국 전 장관은 "이 건과 관련해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공소장에 등장하는 윤대진 전 법무부 검찰국장, 이현철 전 안양지청장, 배용원 전 안양지청 차장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첩했습니다.

공수처는 기록이 도착하면 세밀하게 검토해 공정성 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공소장이 아직 국회나 변호인에게 가지 않은 상황에서 부적절하게 유출된 정황에 대해 감찰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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