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축구부에서 가혹행위 의혹

입력 2021-05-13 18:44 수정 2021-05-13 18:52

"3학년 학생들, 2학년들 기절시켜"
민원 접수 뒤 학교 측 진상조사 중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3학년 학생들, 2학년들 기절시켜"
민원 접수 뒤 학교 측 진상조사 중


인천 유나이티드가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부에서 선배들이 후배 부원들을 폭행했다는 민원이 시 교육청에 접수돼 학교 측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달 초,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부의 중학교 3학년 축구부원들이 2학년 후배들을 폭행했다는 학부모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들은 "3학년 부원들이 2학년 부원 7명의 코와 입을 막아 숨을 못 쉬고 기절하게 하는 가혹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어있는 축구 골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비어있는 축구 골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축구단은 인천시에서 운영하고 있고 소속 중학생은 모두 인천 중구의 한 중학교에 재학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사건을 인지한 뒤 학생들의 진술서를 받았다"며 "가혹 행위가 상습적이고 지속적이었는지, 어느 수준이었는지 등을 중심으로 추가 진상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학생은 인천시 소유의 기숙사에서 함께 훈련을 받거나 지방에서 2주간 동계 전지훈련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행 학교체육진흥법은 학교장이 학기 중 상시 합숙훈련이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합숙을 비롯한 축구단의 운영과 관리·감독은 시에서 하고 있다"며 "축구부를 관리하는 코치 등이 학교 소속이 아닌 시 소속이라 조사와 해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는 오는 17일 학교폭력 전담기구를 열어 해당 사안에 대해 심의할 예정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