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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러·중 백신 안 들여온다…"이미 확보한 양으로 충분"

입력 2021-05-13 20:21 수정 2021-05-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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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러시아나 중국 백신도 들여오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 저희 취재 결과, 정부는 도입하지 않기로 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고 또, 이미 확보한 백신들을 더 빨리 들여올 수 있게 서두르면 그걸로도 접종 계획을 충분히 맞출 수 있다는 겁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는 세계 60개국에서 승인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선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 2월 임상 3상에서 90% 넘는 예방효과를 보인 걸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최근에 백신이 부족해지면서 들여와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정부도 관련 자료를 검토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지난 4월 21일) : 세계적으로 지금 여기에 대해서 허가와 검증을 하는 절차들이 함께 병렬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서 저희도 지금 보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달 말엔 식약처에서 허가 신청 전 사전 검토에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더이상 도입을 검토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확보한 것만도 충분한 양"이라며 "다른 백신들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굳이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확보한 백신은 모두 9천 9백만 명 분입니다.

전체 인구가 2번 가까이 맞을 수 있는 양입니다.

검증이 상대적으로 덜 된 다른 백신을 더 들여오기보다 기존 백신을 제때 가져오는데 집중하겠다는 판단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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