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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사기꾼, 사람들 인생 망쳐" SNS 비난 쇄도

입력 2021-05-13 15:04 수정 2021-05-13 15:12

일론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허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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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허용 중단"

지난해 12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지난해 12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폭탄 발언 뒤 SNS에서 머스크를 향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2일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전기차 구매에 비트코인 사용을 중단한다"며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에 화석 연료가 많이 사용되는 걸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암호화폐는 여러 측면에서 좋은 아이디어고 미래가 유망하다고 믿지만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에 따라 테슬라는 비트코인의 채굴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사용될 때까지 결제에 사용되는 걸 중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의 발언 뒤 1시간 만에 비트코인 가격은 9%, 도지코인 가격은 15% 떨어졌습니다. 다른 암호화폐의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019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E3 게이밍 컨벤션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토드 하워드 게임 개발자와의 대화에서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2019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E3 게이밍 컨벤션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토드 하워드 게임 개발자와의 대화에서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그동안 머스크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를 띄우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는 지난 1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의 프로필에 '#비트코인'이라고 적었습니다. 프로필을 바꾸자 수 시간 만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3,600만 원에서 약 4,30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또 지난 2월에는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는 리포트를 제출했습니다. 테슬라 측은 "현금 수익을 극대화하고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사들였고 앞으로도 회사 자본 일부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 발표 뒤 비트코인의 가격은 하루 새 1천만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후에도 머스크는 트위터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띄우며 가격 급등락을 주도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머스크는 자신이 어떤 영향력을 가졌는지 알면서 고의로 코인 가격 조작을 주도한다"며 "그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인생을 망쳤다. 그는 사기꾼이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나는 머스크의 트윗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나의 5천 달러는 당신에게 아무 의미가 없단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건 나의 전부였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지난 3월 미국 여론조사 업체 '피플세이(Piplsay)'에 따르면 미국인들 37%는 머스크의 트윗을 보고 1번 이상 개인 투자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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