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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소년도 숨져…'이-팔 전면전' 민간인 희생 속출

입력 2021-05-12 21:03 수정 2021-05-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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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거세지며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로켓포와 전투기를 동원한 무차별 폭격이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쪽에서 최소 43명, 이스라엘에서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한 소년이 서럽게 울음을 터뜨리자 소녀가 위로합니다.

어른들은 오열하거나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11살 소년의 가족과 친지들입니다.

[압델 하미드 하마드/팔레스타인 희생자 가족 : 조카를 왜 죽였습니까. 그들은 조카를 죽였지만 대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세계가 지켜봅니다. 책임질 사람이 없으니 아이가 죽든, 여성이 죽든 상관없다는 겁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선 이 같은 비극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이 이슬람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에서 시위를 벌이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강경 진압하자 지난 10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으로 로켓포를 요격하는 동시에 전투기를 동원해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와 (또 다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는 자신들의 호전성에 엄중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오늘 밤 피의 대가가 있을 겁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국영 석유회사의 연료용 파이프도 폭파됐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13층 주거용 건물도 붕괴됐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만 어린이와 여성 13명 등 최소 43명이 숨졌고, 이스라엘에서도 5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중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국제사회와 할 수 있는 모든 걸 협력해 무력 충돌이 고조되는 걸 막을 것입니다.]

유엔도 안보리 긴급회의를 열어 양측 갈등을 중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출처 : 이스라엘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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