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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길어지는 '등판' 저울질…야당 "빨리 합류" 재촉

입력 2021-05-12 20:32 수정 2021-05-1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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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언제쯤 대선 무대에 뛰어들지가 관심사입니다. 국민의힘에선 하루라도 빨리 합류해서 대선주자로 뛰어야 한다며 늦어지면 '독'이 될 거란 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빨라도 다음 달 중순은 넘어야 본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총장의 '등판 시기'를 놓고 한 측근은 JTBC에 "이달 중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국민의힘 새 대표를 뽑는 다음달 11일 전당대회 이후가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에서는 고민이 길어지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의원 : 후보의 지지율은 얼마든지 오르고 내리고 할 수가 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대선에서 후보가 되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제1야당의 안정적인 플랫폼 위에 올라와서 이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제1야당으로 빨리 합류하라는 충고성 압박인 셈입니다.

다른 전당대회 당권주자들도 비슷합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 대선 경선이 시작될 때 그때 버스가 한 번 서고요. 그다음에 나중에 단일화판이 한 번 벌어질 거거든요. 정류장은 두 개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앞에 타면 (국내산) 육우고요, 뒤에 타면 수입산입니다.]

사실 침묵과 잠행이 길어지는 생기는 피로감은 윤 전 총장으로서도 부담입니다.

주변에선 정치활동은 좀 미루더라도 일반 시민들을 만나는 행보는 할 필요가 있단 얘기가 나오는 것도 그래섭니다.

또 다른 측근은 JTBC에 "윤 전 총장이 청년들에 특히 관심이 많고 만나고 싶어한다"면서 "조만간 이런 식으로 뜻 밖의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정치적 침묵은 이어가되 잠행은 그만둘 수 있단 겁니다.

이런 검토가 이뤄지는 배경에는 여전히 갈피를 잡기 힘든 여론도 깔려있단 분석입니다.

오늘(12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선 윤 전 총장의 출마 경로로 "국민의힘 후보"를 선호하는 응답보다 "제3지대 후보"와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는 답변을 합친 쪽이 더 많았습니다.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선택을 어렵게 하는 조사결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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