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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해진 군부 진압…길거리 대신 감옥 끌고 가 고문"

입력 2021-05-12 21:10 수정 2021-05-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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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에선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100일이 된 어제(11일)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기습 시위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군부가 국제 여론을 의식해서 길거리에서 바로 진압하기보다는 개별적으로 체포해서 감옥에서 고문을 한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 (현지시간 11일 / 미얀마 양곤) : 혁명은 성공해야 한다. 혁명은 성공해야 한다.]

쿠데타가 발생한지 100일이 되자 수백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 한동안 위축됐지만 이날만큼은 미얀마 곳곳에서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군부의 눈을 피해 게릴라성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잠시 모여 구호를 외치고 흩어지는 겁니다.

[카잉 카잉 모택/재한 미얀마청년연대 대표 : 많이 모이면 군부가 바로 들어오는 걸 아니까 목숨을 좀 아끼려고 시위를 아예 잠깐잠깐씩 하는 거예요.]

군부의 진압 방식이 교묘하게 바뀌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길거리에서 공개적으로 진압하기보다 감옥으로 끌고 가 고문하는 식입니다.

국제 여론을 의식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들을 탄압하는 겁니다.

[카잉 카잉 모택/재한 미얀마청년연대 대표 : 시위 시작하기도 전에 잡혀가는 경우도 있어요. 그냥 때리지 않고 잡혀갔는데 인세인 감옥(일반 감옥)에 데려간 것도 아니고 '스처이'라고 고문하는 데거든요.]

이런 와중에도 미얀마 남동부 도시 다웨이에선 13명이 구금됐습니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군부가 시위를 시작하려는 시위대에 총을 겨누고 구타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군부에 목숨을 잃은 시민은 783명, 구금된 사람은 4936명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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