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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하이 ^^" 정인이 양모, 옥중편지 공개한 유튜버 고소

입력 2021-05-12 14:58 수정 2021-05-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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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유튜브 제이TVc 캡쳐〉〈사진-JTBC, 유튜브 제이TVc 캡쳐〉
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 모 씨의 옥중 편지가 논란입니다.

한 유튜버가 편지를 입수해 공개했는데, 양부모 측은 이 유튜버를 고소했습니다.

오늘(12일) 경북 안동경찰서는 정인이 양조부가 유튜버 A 씨를 건조물 침입 및 비밀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양모 장 씨가 남편 안 모 씨에게 보낸 편지라고 주장하며 이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남편 하이^^'로 시작하는 편지에는 구치소 일상과 함께 가족의 안부를 묻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친딸의 영어교육을 당부하며 "진짜 이민을 가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가게 되면 그때 생각하는 게 나으려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탄원서가 많이 들어갔다던데 감사하다. 판결에 큰 영향을 미치길 기도한다"면서 "내일 마지막 반성문을 제출한다. 기도하면서 잘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부모에게는 "멋진 아들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고 손녀도 돌봐주셔서 감사하다"고 편지를 남겼습니다.

 
유튜버 A 씨가 공개한 양모 장 씨가 쓴 편지 중 일부. 〈사진-유튜브 제이TVc 캡쳐〉유튜버 A 씨가 공개한 양모 장 씨가 쓴 편지 중 일부. 〈사진-유튜브 제이TVc 캡쳐〉
유튜버 A 씨는 편지를 입수한 경위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제가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만 설명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정인이 양조부가 있는 안동의 한 교회 우편함에서 해당 편지를 꺼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하고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살인과 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모 장 씨와 양부 안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4일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장 씨에게는 사형을, 안 씨에게는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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