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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보장 안 되는 기계도…'싸니까' 손쉽게 널리 거래

입력 2021-05-11 21:34 수정 2021-05-1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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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을 위해선 우선 기계에 안전장치가 제대로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취재진은 기계를 파는 중고 업체들을 돌아봤습니다. 방호 장치가 없거나 어디에서 온 건지 모르는 기계들이 단지 싸다는 이유로 쉽게 팔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고 산업기계를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프레스 기계엔 이름판이 없고 위험한 휠도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더 저렴한 다른 기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고 산업기계 판매자 : 오래된 거죠. 연식이 저런 건 (표시가) 없어요.]

중고 컨베이어 벨트를 싸게 내놓은 또 다른 공장을 찾았습니다.

[중고 컨베이어벨트 판매자 : 고철로 팔기 너무 아까우니까 그래서 내놓은 거예요.]

엔진 출력이 강해 위험할 수 있지만 체인과 롤러가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중고 컨베이어벨트 판매자 : 여기는 절대 끼일 일 없고, 돌려봐서 소음 없고 작동 잘되면 컨베이어 끝. 단순하잖아요.]

지난 3년 동안 발생한 컨베이어 벨트 끼임사는 23건입니다.

상당수가 기계에서 끼여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 노출돼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노동자들은 이런 허술한 기계 옆에서 일하다 혹은 지나가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가격과 안전은 반비례합니다.

한 지게차 매장을 가봤습니다.

앞유리가 없는, 저렴한 제품이 더 많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앞유리가 없어, 지게차 끼임사로 숨진 노동자는 5명입니다.

하지만 앞유리 설치가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중고 지게차 판매자 : 문짝 다는 업체 불러서 하면 돈이 좀 들어요. 170(만원)인가?]

더 저렴한 제품을 묻자 이번엔 손볼 곳이 많은 차를 권합니다.

만약 가게에서 정말로 문제있는 기계를 팔더라도 법적 책임을 제대로 묻기는 어렵습니다.

2018년엔 한 고소작업대 업체가 사용중지 명령을 받은 기계를 빌려줬다 적발됐는데도 법적 책임은 벌금 100만 원을 내는 것에 그쳤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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