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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집단면역 달성 목표 11월보다 앞당길 것"

입력 2021-05-11 07:40

부동산 정책 '반성'…방역·경제회복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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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반성'…방역·경제회복 자신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0일) 취임 4주년을 맞아 특별 연설과 기자 회견을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고통과 경제적 피해, 실직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총 71분 동안 연설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했는데, 국민의 일반적인 눈높이에 맞춰 몸을 낮추거나 반성의 뜻을 나타낸 것은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심판을 받았다"고 말한 부동산 정책 관련 대목이 거의 유일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의 성과와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고 경제에 대해서는 회복세가 빠르다며 4% 성장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이제 남은 임기 1년에 대해서 단호한 목소리로 각오를 밝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야당에서는 반성이 없고 국민과의 인식 차이를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년 3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되돌아보면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습니다. 이토록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줄 몰랐습니다.]

곧바로 백신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접종과 관련해서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수급과 접종 계획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백신 개발국이 아니고, 대규모 선 투자를 할 수도 없었던 우리의 형편에… 백신 도입과 접종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계획대로 차질 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비판과 지적에 대해 부당하다고 반박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집단면역의 달성 시기를 당초 제시한 11월보다 앞당기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우리 경제에 대해선 '매우 다행스럽다'고 자평했습니다.

위기 상황이었지만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이미 지난 1분기에 코로나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더 빠르고 더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루겠다며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4년보다 남은 1년이 중요하다", "남은 문제 중 90%는 코로나다"라며 향후 1년에 방점이 찍힌 이번 특별 연설의 기조를 설명했습니다.

야당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과의 인식 차이를 보여준 연설"이라고 했고, 정의당은 "반성문을 내놨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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