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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직원 끌고 간 승합차…시민들 몰려와 '번쩍'

입력 2021-05-10 20:51 수정 2021-05-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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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들이 승합차를 들어 올리더니 차 아래 깔린 사람을 끄집어냅니다. 어제(9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에서 사고가 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나서서 차에 깔린 직원을 구조하는 장면입니다. 직원은 몸 곳곳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주유를 마친 검은색 승합차가 주유소를 빠져나가려는 순간, 맞은편에서 여성이 걸어 나옵니다.

차량은 여성을 그대로 치고 지나갑니다.

여성은 차량 뒷바퀴에 깔려 끌려갑니다.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이 멈추라고 소리치며 달려갑니다.

급히 손짓을 하며 주변 사람들을 부릅니다.

그렇게 모인 10명가량의 성인 남성들이 차를 들어 올렸고 바퀴에 깔린 여성을 빼냈습니다.

[소방 관계자 : 도착 전에 자체 구조됐다고…구조 상황으로 알고 출동을 하는데 가서 확인을 해보니 구조는 된 거고. 단순 이송만 한 거죠.]

주유소 직원인 이 여성은 팔과 다리, 갈비뼈 등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여성을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본인이 못 봤다고 그래요. (피해자는) 다 치료가 된 상태에서 확인을 해야죠. 지금 치료받고 있는 중이니까요.]

경찰은 운전자와 피해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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