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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엄한 경비' 미얀마 국경…"청년들, 군부에 복수 원한다"

입력 2021-05-07 21:20 수정 2021-05-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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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석 달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시위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미얀마 안으로 우리 언론이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진이 미얀마와 가장 가까운 태국의 국경에 나가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 지금 정확하게 어디에 있는 겁니까?

[기자]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태국 매솟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 철조망 너머로 보이는 곳이 바로 미얀마 땅 미야와디 지역입니다.

위에 보이는 다리가 미얀마와 태국을 잇는 육로인데요.

지금은 폐쇄돼 아무도 진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확산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가 겹치면서 현지 국경 경비도 삼엄해진 상태인데요.

50m마다 총을 들고 있는 군인들이 있습니다.

저희도 국경지대 취재를 하다 검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안전에 신경을 쓰면서 취재를 해야겠습니다. 그곳에서 파악된 미얀마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또 국경지대에선 미얀마 군부와 소수민족의 반군 사이에 교전도 벌어진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양곤 같은 미얀마 대도시에선 현재 시위가 많이 위축된 상태입니다.

군부가 시위 지도자들을 대부분 체포했고 유혈 진압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제 기준 3738명이 구금됐고, 사망자는 772명입니다.

시위대들뿐 아니라 소수민족 사정도 심각합니다.

군부가 민주화 세력과 손을 잡은 소수민족 반군에게 무차별적인 공습을 하고 있는데요.

한달 동안 미얀마 군부와 카렌 반군 사이에만 국경지대에서 교전이 400번 넘게 벌어졌고 미얀마군도 200명 넘게 사망해 내전 우려가 현실화되고 습니다.

[앵커]

김 기자가 직접 반군 쪽 인사를 만났다면서요?

[기자]

오전에 카렌반군인 카렌민족연합 서터니 외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준비한 리포트를 보시겠습니다.

[서터니/카렌민족연합 외무장관 : 미얀마 군부는 의도적으로 반군이 아닌 (카렌주) 일반 주민들을 공습하고 있어요.]

군부가 카렌족들의 대규모 피해를 노리고 공습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서터니/카렌민족연합 외무장관 : 우리 일부 카렌 주민들은 (군부의) 공습을 피해 정글로 달아났습니다.]

국경을 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서터니/카렌민족연합 외무장관 : 강가 인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강을 건너 국경 넘어 태국으로 피신 갔습니다. 하지만 태국 정부는 그들의 체류를 허가하지 않고 돌려보냈어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군부 눈을 피해 달아난 군인과 정치인 1000여 명의 은신도 돕고 있습니다.

[서터니/카렌민족연합 외무장관 : 군부에 대항하는 사람들을 모두 환영하고, 그들 편에 함께 서 있을 겁니다.]

수천명의 미얀마 청년들이 카렌 반군에게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서터니/카렌민족연합 외무장관 : 미얀마 청년들은 굉장히 활동적이고, 군부에 어떻게 복수할지 고민합니다.]

다만 복수만이 군사훈련의 목표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서터니/카렌민족연합 외무장관 : 복수가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다.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한국의 역사도 잘 알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잘 이겨내겠다고 했습니다.

[서터니/카렌민족연합 외무장관 : 한국 시민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군사정권의 통치를 끝낼 겁니다.]

국제사회에는 군부의 공습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서터니/카렌민족연합 외무장관 : 미얀마 군부가 더 이상 공습하지 못하도록 우리 지역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주길 요청드립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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