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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택배차 진입 갈등…노동자 2천명 '파업 선언'

입력 2021-05-07 19:58 수정 2021-05-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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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배 노동자들이 배달을 멈추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울 강동구의 아파트에서 택배 차량의 진입을 두고 벌어진 갈등이 이번 파업 결정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2천 명이 넘는 택배 노동자들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겉보기엔 아파트 주민과 택배 노동자 간의 갈등이지만 그 뒤엔 구조적인 문제들이 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은 '허리 펴고 일할 권리', 그러니까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택배회사는 이렇게 될 때까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먼저,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택배노조는 투표를 통해 오늘(7일) 총파업 결정을 내렸습니다.

투표한 5300여명 택배노동자 가운데 77%에 달하는 4000여 명이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고덕동 한 아파트에서 택배 차량 진입을 놓고 갈등이 불거진 지 한 달 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안전을 이유로 택배 차량의 지상 진입을 막으면서 현재 택배 노동자들은 손수레나 저상 차량을 이용해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진경호/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 동료 기사들이 더 이상 이런 참혹한 노동환경에 방치돼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경이 높은 찬성률로 나타나지 않았나.]

노조는 파업 시기를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우선 신선식품 위주로 배송을 거부할 계획입니다.

[진경호/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 전체 물량의 10%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의 불편 최소화하고 생물은 당일 배송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택배사들에 부담을 주는…]

파업 참여 인원은 전체 노조원의 3분의 1 수준인 2000명 정도입니다.

노조는 택배회사가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완/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택배노동자와 입주민 고객 간의 갈등으로 비화시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책임 있게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택배 회사가 지상 배송을 거부하는 아파트를 배송불가지역으로 설정하거나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등 제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천장이 낮은 저상탑차에 대한 운행정지명령을 고용노동부에 요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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