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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300kg 압사 사고에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입력 2021-05-07 15:00 수정 2021-05-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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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하다 죽는 노동자가 없도록 하겠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을 만들었는데 또다시 꽃다운 청년을 잃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늘(7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안하고 미안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평택항에서 숨지신 대학생 이선호 군의 비보와 사고 내용을 접하고 한참 동안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족의 슬픔과 충격은 상상할 수도 없다"면서 "사고난 지 보름이 넘었는데 이제야 소식을 알게된 것 또한 기가 막힌다"며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니 가슴이 미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군은 지난달 22일 경기도 평택항에서 근무 중 컨테이너 부품에 깔렸습니다. 철판 무게만 300kg으로 이 씨가 구조됐을 때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위험한 작업현장에서 조심하라고 말해준 사람도 없었고, 안전관리자도 없었다고 한다"며 "작업과정에서 위법한 사항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년노동자 김용균씨 참변이 일어난지 2년이 넘었지만 이런 일이 되풀이된 데 대해 고개를 들 수 없다"면서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아침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돌아오지 못하는 사회, 끝을 봐야겠다"며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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