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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애인, 돌 묶어 호수에 던진 올림픽 복서

입력 2021-05-07 09:52 수정 2021-05-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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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베르데조(오른쪽)가 2019년 4월 뉴욕에서 열린 라이트급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펠릭스 베르데조(오른쪽)가 2019년 4월 뉴욕에서 열린 라이트급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2012년 런던올림픽에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출전한 복싱선수가 임신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현지 시간 6일 NBC,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연방 대배심은 여자친구인 케이실라 로드리게스(27)와 배 속 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펠릭스 베르데호(28)를 기소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일 푸에르토리코 산호세 인근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이틀 만입니다. 용의선상에는 남자친구인 베르데호가 올랐습니다.

로드리게스의 어머니는 "딸이 실종되기 전에 베르데호가 집으로 임신 테스트 결과를 보러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베르데호는 시신이 발견되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지난 1일 경찰이 실종된 케이실라 로드리게스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지난 1일 경찰이 실종된 케이실라 로드리게스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 기록에 따르면 베르데호는 지난달 29일 로드리게스의 얼굴을 때린 뒤 미확인 물질이 담긴 주사기를 주입했습니다.

이후 팔과 발을 철사로 묶고 콘크리트 블록을 매달아 다리 아래 호수로 던졌습니다. 목격자들은 베르데호가 다리 위에서 로드리게스를 향해 권총을 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로드리게스의 어머니는 "내가 원하는 건 정의"라면서 "우리는 상상하지도 못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당국은 "부검 결과가 나왔지만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로드리게스의 사인에 대해선 아직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통신은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베르데호는 최고 사형까지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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