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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항소심 출석 안 한다…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입력 2021-05-06 20:25 수정 2021-05-24 19:03

5·18 사자명예훼손…'전두환 항소심' 10일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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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사자명예훼손…'전두환 항소심' 10일 첫 재판

[앵커]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 씨의 항소심이 다음 주 월요일에 광주에서 처음으로 열립니다. 원래 전씨가 직접 법정에 서기로 했지만, 변호인은 오늘(6일) 전씨가 나가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전씨의 한 측근은 '전씨가 최근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고 지금 몸 상태가 좋진 않은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지방법원 (2019년 3월 11일) : (발포 명령 부인합니까?) 왜 이래.]

전두환 씨는 2018년 5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봤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해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30일 광주지법은 전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검찰과 전씨 측 모두 1심 판결이 부당하다며 항소했습니다.

항소심 첫 재판은 오는 10일 열릴 예정입니다.

애초 전씨는 재판에 나오겠다고 변호사를 통해 알렸습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고인의 이름과 주소를 확인하는 첫 공판과 선고 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씨 변호인은 오늘, 항소심 재판에 전씨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항소심에선 꼭 출석할 이유가 없다는 조항이 있다"며 자신만 나가겠단 겁니다.

[정주교/전두환 씨 변호인 : (재판부가) '변호인 해석이 잘못됐다, 그래도 꼭 와야 된다'라고 하면 다음 기일에 (전씨가) 출석을 하시는 걸로 그렇게 계획하고…]

이와 관련해 전씨의 한 측근은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몸 상태가 별로인 걸로 안다"며 "다만 그것 때문에 광주에 안 가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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