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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만 1조원 번 화이자…특허 쥔 제약사들 반발

입력 2021-05-06 20:01 수정 2021-05-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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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찬성한다지만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들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바로 돈 때문입니다. 화이자를 보면 이미 백신으로 1조 원을 벌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벌 생각에 특허권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모더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잇따라 코로나19 백신을 내놨습니다.

임상 3상까지 모두 마친 세계 첫 백신이었습니다.

가짜 바이러스를 만드는 유전물질을 몸에 직접 넣어 항체를 만들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1년 동안 천문학적인 비용과 인력을 투자했습니다.

덕분에 화이자의 경우 올해 1분기에만 약 1조 원을 벌었습니다.

제약사들이 특허를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우선 세계무역기구 WTO에서 특허를 유예하기로 결정하려면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백 64개 회원국 중 4분 3, 백 23개 나라가 동의해야 합니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인도와 남아공 등 100개 이상 국가가 지지했습니다.

반면 영국과 유럽연합 등은 자국 제약사를 의식해 거부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정부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백영하/범정부 백신도입TF 백신도입총괄팀장 : 우리나라 전체의 입장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효과와 진행 상황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서 통과가 된다면 특허를 낸 기술은 반드시 공개해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아직 제약사들이 어떤 기술을 특허로 냈는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mRNA백신 기술 권위자인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기업들에게) 문서로 작성되지 않는, 암묵지라고 부르는 노하우"가 있는데 이는 "특허로 노출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허가 일시적으로 유예된다고 해도 똑같은 백신을 만들기 어려울 수도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WTO 논의 과정에서 백신제조에 필요한 기술 공개 범위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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