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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못 내는 '이용구 차관 수사'…5개월째 '지지부진'

입력 2021-05-06 08:09 수정 2021-05-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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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했는데 경찰이 입건하지 않고 내사로 마무리했다는 의혹, 하지만 5달째 수사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검찰 모두에서 그런대요. 소환 조사도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그 배경을 두고 또 여러 얘기가 나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구 법무부 차관 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경찰청은 "아직 기소나 불기소 의견이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이달 안에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해 이 차관을 검찰에 넘긴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공식 입장을 낸 겁니다.

지난해 11월, 이용구 차관이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건을, 경찰이 내사로 마무리하며 '봐주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서울청은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 차관이 택시 기사 폭행 장면이 촬영된 택시 블랙박스를 지우라고 시켰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5개월째, 수사 결론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언론에는 '이 차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서울청 관계자는 "일하는 입장에선 정권 눈치보기란 절대 없다"며 "공개할 수 없을 뿐이지 수사는 이뤄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에서도 이 차관이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특가법상 '폭행' 혐의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배당하고, 올해 1월엔 서초경찰서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건을 맡았던 당시 서초경찰서 관련자들도 불러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검찰도 아직 수사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과 경찰 모두 아직까지 당사자인 이 차관을 소환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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