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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아, 넌 선물이었어" 아버지의 편지…눈물 속 발인

입력 2021-05-05 20:22 수정 2021-05-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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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장례가 오늘(5일) 마무리됐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편지를 읽었고 시민들도 추모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경찰은 당시에 같이 있던 친구의 휴대전화를 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너를 얻으려고 한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난 늘 너를 선물이라고 생각했어.]

아버지는 아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고개를 떨굽니다.

사진 앞엔 캐릭터 인형이 놓였습니다.

손씨가 생전에 좋아했다며 친구들이 보내온 겁니다.

[고 손정민 씨 친구 : 솔직히 그립다. 보고 싶다. 항상 너의 그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슴속에 새기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할게.]

오늘 오전 서울 한강공원에서 숨진 대학생 손정민 씨의 발인식이 열렸습니다.

유족과 친구들을 비롯해 추모객들이 모여 손씨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습니다.

[정민아 정말 고마웠다, 우리한테 와 줘서.]

운구차로 옮겨지는 순간까지도 어머니는 관을 놓지 못했습니다.

운구 행렬은 인근의 성당으로 옮겨 장례 미사를 치른 뒤 추모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손씨의 아버지는 오늘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익명의 시민이 보낸 추모 편지를 공개하며 "아무 연고 없이도 찾아와 위로해 줘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손씨의 사인을 찾기 위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손씨와 함께 있던 친구의 휴대전화 등을 찾기 위해 한강 수색이 이어지는 한편 손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손정민 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틀 만에 30만 명 넘는 동의를 얻어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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