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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이름' 달고 뛴 선수들…홈런포·웃음보 터졌다

입력 2021-05-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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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 꿈나무의 당찬 시구입니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어린이날 관중 없이 조용히 개막했는데요. 오늘(5일)은 가족 팬들의 응원 속에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올리면서 짜릿한 승부를 선물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답답한 마스크를 썼지만 야구장 나들이에 마냥 신난 아이들, 듬성듬성 거리를 둔 관중석에서 폴짝 뛰며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

[조영준·조하준·우혁/서울 압구정동 : 기분이 너무 좋아요. 기분이 미칠 것 같아요.저는 기분이 죽을 것 같아요!]

특별한 날을 맞아 각 구단마다 한 명씩 다문화가정 어린이 이름을 달고 뛰었는데, 두산 박건우에게 이름을 빌려준 야구 꿈나무는 당찬 시구도 선보였습니다.

[정동건/ 중랑리틀야구단 : 제 인생 최고의 어린이날이 된 것 같고, (오늘) 안타도 치고 잘 잡는 그런 박건우 선수가 됐으면…]

간절한 바람이 닿은 듯 박건우는 연이어 시원한 안타를 날리고 몸을 던져 깊숙한 타구도 잡아냈습니다.

하지만 LG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통산 200호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김수진 어린이의 이름을 새긴 오지환이 적시타로 역전을 만들고, 한 점 더 달아나는 안타까지 더하면서 어린이날마다 맞붙은 잠실 라이벌전을 7대4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창원에선 홈런만 일곱 개가 터지며 쫓고 쫓기는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만루 위기마다 흔들리며 2회에만 7점을 내준 SSG는 끈질기게 추격했고, 8회 정의윤의 만루 홈런으로 균형을 깨뜨렸습니다.

곧장 두 점을 따라간 NC는 양의지의 석 점 홈런으로 마지막까지 반격을 노렸지만, 한유섬의 투런 홈런으로 달아난 SSG를 잡지 못했습니다.

키움은 홈구장을 찾은 어린이팬들에게 14대0, 화끈한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시즌 첫 아치를 그린 김웅빈이 홈런만 세 방을 터뜨렸고, 선발로 나선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쳐냈습니다.

삼성은 한화를 4대1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KIA는 롯데를 8대5로 이겼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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