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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24시] 돌계단을 '폴짝폴짝'...'담비'일까? '족제비'일까?

입력 2021-05-05 12:16 수정 2021-05-05 17:10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 '담비'= 덩치 큰 오소리까지 협공하는 생태계 조절자
담비 보다 다소 작은 '족제비'= 밭둑 또는 계곡 서식하며 주로 야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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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 '담비'= 덩치 큰 오소리까지 협공하는 생태계 조절자
담비 보다 다소 작은 '족제비'= 밭둑 또는 계곡 서식하며 주로 야행성

5월 4일 아침 부산 학장천에 나타난 야생동물...담비일까? 족제비일까? [제공=시청자 김명신 씨]5월 4일 아침 부산 학장천에 나타난 야생동물...담비일까? 족제비일까? [제공=시청자 김명신 씨]
수풀 사이 돌계단을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야생동물이 보입니다.

얼핏 보면 수달이나 다람쥐 같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니 황갈색 윤기 나는 털에
긴 꼬리를 가졌습니다.

이 녀석이 어제 아침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 있는 학장천에 나타났습니다.

주민 61살 김명신 씨는 여느 때처럼 학장천에서 산책을 하다가 바로 눈앞에서 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 인기척을 느끼자마자 금세 풀숲으로 사라지고 말았다고 하네요.

움직임이 아주 잽쌌다고 합니다.

김명신 씨가 제공한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갑론을박입니다.

'담비다' '아니다. 족제비다'

의견이 분분한 겁니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동물(2급)인 담비는 나무를 잘 타고 땅 위를 잘 달려 천적을 잘 피하고 무리 지어 다니면서 자기보다 강한 오소리를 습격하기도 한답니다.

전국적으로 숲이 우거진 산에 서식하고 쥐와 청설모, 열매도 먹는 잡식성 포식자이며 생태계 조절자입니다.

수컷의 몸집은 60cm 정도로 족제비보다는 조금 크고 주로 봄 여름철 낮에 생활합니다.

반면 족제비는 야행성입니다.

주로 밭둑이나 냇가, 계곡에 살며 죽은 나무와 나무뿌리 밑, 돌담 사이 구멍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전국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지요.

먹이는 대개 곤충류, 갑각류, 어류, 파충류, 조류 등이고 역시 나무 열매도 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항문 양쪽에는 스컹크처럼 악취를 풍기는 기관이 있습니다.

학장천에 나타난 이 녀석, '담비'일까요? '족제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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