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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자위, 문승욱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입력 2021-05-05 07:42 수정 2021-05-05 09:19

문 후보자, 증여세 탈루·부동산 투기 의혹에 "사과"
안경덕 고용부장관 후보자 보고서도 내일 채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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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자, 증여세 탈루·부동산 투기 의혹에 "사과"
안경덕 고용부장관 후보자 보고서도 내일 채택 전망


[앵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다섯 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어제(4일)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 경과 보고서는 어젯밤 청문회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채택됐습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경우도 특별한 논란이 없었지만 청문회가 너무 늦게 끝나면서 보고서는 내일 채택될 예정입니다. 반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나머지 세 명의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야의 입장 차이가 커서 청문 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에서는 부적격 의견을 내는 것과 함께 청문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어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곧바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청문회 과정에서 문 후보자는 자녀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 과거 실거주하지 않는 아파트를 사고팔아 7억 원 넘는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 등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유일하게 논란이 적었던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도 이르면 내일 채택될 걸로 보입니다.

나머지 3명 후보자에 대해선 여야 입장차가 큽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해외 출장에 가족을 동반하거나,

[정희용/국민의힘 의원 : 공적 비용을 가지고 출장 가는데… (가족 출장 동반은) 청년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엄마 찬스'입니다.]

교수 남편의 승진을 위해 제자 연구 성과를 가로채 남편이 한 것처럼 표절했다는 의혹 등을 받습니다.

임 후보자는 어제 "남편은 제1저자로 핵심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논문 작성에도 충실히 임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도 부인이 1250여 점의 도자기를 불법으로 들여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선교/국민의힘 의원 : 샹들리에 국내에서 유통하는 중고가만 수백만 원대예요. 이 사진들을 처음 접했을 때
난파선에서 보물 건져 올린 사진인 줄 알았어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역시 세종시 공무원 특별 분양 아파트에 실거주하지 않고 4년 만에 팔아 시세차익을 얻은 의혹, 자녀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져 어제 사과했습니다.

"세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의 '7대 배제원칙' 인사 기준에도 못 미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야당은 '부적격'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여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또다시 여당이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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