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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마친 관광객 유럽으로"…EU, 여행제한 완화 선언

입력 2021-05-04 21:39 수정 2021-05-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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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유럽연합이 관광의 빗장도 풀겠다고 했습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는 백신을 맞았다면 자유롭게 유럽 여행을 갈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백신을 안 맞았어도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자가 격리를 면제해 주겠다는 나라도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아달베르트 얀츠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예방접종 캠페인의 진행 상황과 전 세계 코로나 상황의 진전을 고려해 EU로의 비필수적인 여행에 대한 제한을 풀 것을 제안합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백신 접종을 마친 관광객들에게 유럽 여행을 제안했습니다.

백신을 맞았다면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내거나, 자가 격리하는 절차를 밟지 않아도 관광을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EU에서 승인받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접종자가 대상입니다.

대신 브라질, 인도 등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서 출발한 입국자가 들어오는 건 막는 '긴급 제동장치'도 마련했습니다.

[아달베르트 얀츠/EU 집행위원회 대변인 :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위험을 막기 위해 EU 차원의 새로운 비상조치를 제안합니다.]

물론 EU 집행위원회가 결정하더라도 각국이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별도의 제한 조치를 둘 순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스페인 등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곧바로 빗장을 풀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상황이 좋은 7개 나라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라고도 전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와 호주, 뉴질랜드 등이 코로나가 잘 통제되고 있는 국가로 분류돼 있습니다.

그리스는 이미 다음달 중순부터 우리나라 관광객 등은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의 문을 열어 유럽의 경기를 다시 일으키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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