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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8살 딸 옆에서 게임…상습적으로 때리고 굶겨

입력 2021-05-04 21:05 수정 2021-05-0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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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대로 여덟 살 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부모의 재판이 열렸습니다. 검찰은 화장실에 쓰러진 딸 옆에서 의붓아버지는 휴대전화로 게임을 했다고 했습니다. 때리고 굶기는 부모의 학대는 일상적이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A양이 숨진 당일 학대 정황을 자세히 공개했습니다.

A양은 옷을 입은 채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옷걸이로 맞았습니다.

엄마는 찬물로 30분간 목욕을 시켰고, 물기도 닦지 않은 채 아이를 화장실에 2시간 동안 방치했습니다.

의붓아버지는 A양이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걸 보고도 휴대전화로 게임을 했습니다.

뒤늦게 상태가 심상치 않자, 학대하고 폭행한 사실도 숨기려 했습니다.

때릴 때 사용한 옷걸이를 베란다 밖으로 버렸고, A양 오빠에겐 "5대 정도만 때렸다"고 말하라고 시킨 겁니다.

검찰은 이들 부부의 학대가 시작된 시점과 횟수도 밝혔습니다.

족발을 몰래 먹었다, 대소변을 실수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옷걸이나 주먹으로 온몸을 때리거나 벌을 세우는 등 2018년 1월부터 확인된 학대 횟수만 35차롑니다.

지난해 8월부터는 맨밥만 주거나 굶겼고 지난해 12월부터 아이는 음식을 잘 먹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사망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던 A양은 15kg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말라 있었습니다.

부부 측 변호인은 학대한 것은 인정했지만 사망과의 연관성은 부인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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