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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귀에 바짝…비번 몰래 찍고 빈집털이한 40대

입력 2021-05-04 21:06 수정 2021-05-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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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 카메라가 현관문을 향하고 있습니다. 얼마 뒤 비밀번호를 누르는 모습이 그대로 찍힙니다. 빈집털이범이 위층 계단에 숨어서 찍은 영상입니다. 집이 비면 이렇게 알아낸 비밀번호로 안에 들어가서 도둑질을 했습니다.

주로 아파트 꼭대기 층만 노렸는데, 그 이유는 정영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파란 옷에 모자를 쓴 남성이 서성입니다.

빈집털이범 마흔 살 A씨입니다.

현관문에 귀를 바짝 붙입니다.

집에 사람이 있는지 엿듣고 확인하는 겁니다.

[피해자 : 밤에 초인종을 (여러 번) 눌러가지고, 새벽에 한 1시나 자꾸 몇 번 그래서…]

노인 혼자 사는 집인데 걱정된 가족들은 CCTV를 설치했습니다.

CCTV가 A씨를 감지하자 곧장 두 딸이 달려왔습니다.

A씨는 두 딸을 때리고 달아났다가 사흘 만에 근처 여관에서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A씨 휴대전화에서 이상한 동영상이 나왔습니다.

현관문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누르는 모습입니다.

위층 계단 틈에 숨어 몰래 찍은 겁니다.

비밀번호를 확인했다가 사람이 없는 틈을 노려 빈집을 털었습니다.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 옷을 갈아입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주로 아파트 꼭대기 층만 노렸습니다.

계단에서 몰래 찍고 있을 때 주민들이 위에서 내려올 일도 없고 혹여나 걸려도 옥상으로 도망가기 수월했기 때문입니다.

A씨가 같은 방법으로 턴 곳만 대전과 충북에서 여덟 곳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2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가져갔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해 수사하다 오늘(4일) 검찰로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 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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