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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민주당 신임 대변인 '백신과 소화제'?

입력 2021-05-04 22:05 수정 2021-05-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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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친절하게 '김소현의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백신과 소화제 > 입니다.

민생 현안부터 챙기겠다고 천명한 민주당 새 지도부가 백신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관심 높은 사안인 만큼 당 대변인이 회의 결과 알리며 백신에 대한 신뢰 강조했는데요.

[이용빈/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백신 신뢰가 중요합니다. 근거 없는 백신 접종 기피가 천만분의 1의 확률을 가진 백신 부작용보다 더 위험합니다.]

이후 기자들이 백신 접종 후 의식불명에 빠진 경찰관 사례 언급하며 부작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었습니다.

[이용빈/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체로 이제 의약품의 경우에는 그런 심각한 부작용은 늘 있어왔습니다. 소화제를 먹어도 약 부작용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속 더부룩할 때 먹는 소화제요? 소화제랑 백신 부작용이 단순 비교가 가능할는지. 아무튼 마저 들어보시죠.

[이용빈/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자동차 사고 보다도 훨~씬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인데 우리가 자동차 사고가 날 것을 대비해서 차를 안 타는 건 아니잖아요?]

이번에는 백신 부작용을 자동차 사고에 비유했네요.

송영길 체제에서 어제(3일) 새로 임명된 이용빈 대변인, 사실 가정의학과 의사 출신입니다.

지난해 총선 앞두고 예비후보 때는 동네의 주치의를 자처하기도 했는데요.

[넘어지면 제일 잘 부러지는 데가 여기 허벅지뼈하고 허리뼈가 제일 잘 부러지거든. 발이 많이 뜨거워요? (차다고, (발이) 시러와요.) 추워? (아리고.) 이런 경우는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신경의 퇴행…]

이런 전문성까지 인정받아 코로나 상황에서 여당의 입이라는 중책 맡은 거겠죠.

또 그 전문지식 바탕으로 백신은 맞는 게 더 이익이다, 이걸 설명하려고 교통사고나 소화제에 빗댄 거겠죠.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초유의 전염병 사태 속 불안한 국민들, 백신 맞는 데 용기 내도록 좀 부드럽게 권유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모든 걸 확률로 치환해서 백신 안 맞는 거 몰라서 그러는 거다라는 식으로 압박하는 모양새, 글쎄요.

참고로 이 의원, 새 대변인으로 이런 각오 다졌는데요.

[이용빈/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 코로나로 인해서 국민들께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민심의 깊이와 향방을 짚어내고 '민심의 안테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동네 주치의이자 민심의 안테나로서 백신 관련해서도 민심의 흐름 잘 짚어주길 바라봅니다.

다음 브리핑 < 나홀로 행보 > 입니다.

새롭게 선출된 민주당 지도부가 잠시 미뤄둔 일정이 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봉하마을과 5·18 묘지 참배를 6일로 미루고 내일(4일) 가장 현안 문제인, 백신과 부동산 정책 리뷰를 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어젯밤 늦게 소셜미디어어 이런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 홀로 앉아 있는 사람, 민주당 최고위원에 선출된 김용민 의원입니다.

김 의원 전당대회 앞두고는 이런 영상도 올렸는데요.

[저는 청년 시절 노사모에서 '이 한 걸음 바느질이 되어'라는 슬로건 아래 영호남 화합을 위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어제 첫 회의에서도 민생정책 얘기하는 다른 지도부와 달리 우리 갈 길은 여전히 개혁이다 이렇게 나홀로 다른 목소리 냈죠.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부동산 문제의 책임 있는 해결이…]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민생정책에 집중해야 합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민주당에 개혁이 더 필요하다는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언론개혁…]

김 의원 봉하에 먼저 간 이유에 대해서도 개혁을 전면에 내세워 당선된 것에 인사드리고 싶었다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친문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은 송영길 대표가 당선됐지만 강성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이 깜짝 1등으로 최고위원에 오르며 지도부 내부의 시각 차를 드러내는 건 아닌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거대 여당의 새 지도부가 잡음 없이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겠죠.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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