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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예약·신분증 확인 없이 접종해도…'남는 백신' 여전

입력 2021-05-04 21:31 수정 2021-05-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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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미국에는 예약이나 신분증 확인 없이도, 바로 들어가서 맞을 수 있는 백신 접종소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런데도 접종 속도는 눈에 띄게 떨어졌고 남는 백신은 쌓이고 있습니다. 이러니 백신이 없어 아우성인 다른 나라들로선 나눠 달라는 말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김필규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의 비영리단체, 브레드퍼더시티가 운영하는 진료소입니다.

사전 예약도, 신분증 검사도 없이, 그냥 걸어들어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이른바 '워크업' 접종소입니다.

체온만 잰 뒤 간단한 질문지를 작성합니다.

개인 신상이 아닌, 건강 상태만 묻습니다.

[켄드릭 토머스/브레드퍼더시티 홍보팀장 : 온라인으로 예약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 신분증이 없어 접종을 꺼리던 사람들도 여기서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주사를 맞은 뒤 대기실에서 잠시 머물고 나오기까지 30분이 채 안 걸립니다.

신분증을 두고 온 기자도 바로 맞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켄드릭 토머스/브레드퍼더시티 홍보팀장 : 네, 워싱턴에서 일하고 있잖아요. 백신을 원하면 들어가서 맞으면 됩니다.]

자그마한 걸림돌까지 다 치웠지만 아직 접종소는 한산한 편입니다.

[랜디 에이브럼슨/브레드퍼더시티 의료책임자 : 하루 75~100회분까지 접종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수요가 더 많아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쓰고 남은 백신을 버리지 않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예약이 필요없는 백신 접종소가 곳곳에 세워지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접종 속도가 나지 않아 고민이 이어집니다.

상당수가 여전히 백신을 거부하고 있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 변수까지 나타나면서 미국이 집단 면역을 이루지 못할 수 있단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남는 백신이 쌓일수록 결국 백신을 다른 나라와 나눠야 한다는 국내외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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