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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일부서 "교차접종 권고"…우리나라 도입 가능성은?

입력 2021-05-04 21:27 수정 2021-05-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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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는 백신을 교차해서 접종을 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백신은 두번을 맞아야 하는데, 처음 맞는 백신과 두번 째 맞는 백신의 종류를 다르게 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프랑스 복지부 장관은 1차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로는 모더나 백신을 맞았습니다. 백신이 부족하기도 하고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증을 우려해서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권고하지 않지만 일단 해외 사례들은 살펴 보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의사 출신인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약 석 달 후, 2차 접종 때는 모더나 백신을 맞았습니다.

프랑스는 지난달 19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를 55세 이상만 접종하도록 제한했습니다.

혈전 부작용 때문입니다.

독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60세 미만에게 교차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이미 영국은 2월부터 교차 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직 임상데이터가 부족하다며 권고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아직 신중합니다.

[김기남/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과학적인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국외에서 교차접종의 효과에 대한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해외 연구와 실제 접종이 늘고 있는만큼 우리도 미리 대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언젠가는 고려를 해야 한다고 보고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사람들은 부스팅 백신(추가 접종)은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3차 접종을 하게된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전달체 자체에 면역이 생겨 더이상 면역체계가 강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백신을 교차로 맞는 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면출처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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