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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함께 성장 못 해"…빌 게이츠 부부, 27년 만에 이혼

입력 2021-05-04 21:45 수정 2021-05-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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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가 결혼 27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습니다. 부부로서 더는 함께 성장할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회사 창업자와 매니저로 만나 5년간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한 빌 게이츠 부부.

빌은 칠판에 결혼의 장단점 목록을 빼곡히 적어 아내 멀린다의 마음을 사로잡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고 자선 커플로도 유명했지만 결국 27년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 삶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는 공동성명을 밝혔습니다.

'이혼'이라는 단어는 안 썼고 대신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이혼은 하더라도 이들 부부가 운영하는 자선 단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계속 함께 운영하겠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이혼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부인 멀린다가 2019년 펴낸 저서 '누구도 멈출 수 없다'를 언급하며 "빌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멀린다의 긴 여정이 이혼으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4위 부호인 만큼 우리 돈 146조 원에 달하는 재산을 어떻게 나눌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결혼 기간과 배우자의 재산 형성 기여도 등을 고려해 재산 분할액을 결정하는데 멀린다의 다양한 공익사업 활동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앞서 아마존 총수 제프 베이조스가 재산 분할로 아마존 전체 주식의 4%, 약 43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우자에게 넘겨 가장 값비싼 이혼이란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게이츠 부부의 장녀 제니퍼는 "가족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겪고 있다"며 가족의 사생활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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