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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쏜 로켓 일부, 뉴욕에 추락할 수도"

입력 2021-05-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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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개발한 독자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 '톈허'를 실은 창정 5B 로켓이 지난달 29일 하이난성 원창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중국이 개발한 독자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 '톈허'를 실은 창정 5B 로켓이 지난달 29일 하이난성 원창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
우주정거장 모듈을 싣고 우주로 날아간 중국 로켓의 일부가 지구에 떨어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4일 영국 가디언은 우주 전문가를 인용해 이같이 말하며 "창정5B 로켓 중심 모듈의 고도가 지난 주말부터 80km 정도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창정5B는 중국이 지난달 29일 하이난성 원창 발사 기지에서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를 싣고 우주로 발사된 로켓입니다. 로켓 핵심 모듈은 대기권 밖 300km 이상 고도에서 시속 2만 7,600km 속도로 지구 궤도를 90분마다 돌고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천체물리학센터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고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잠재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궤도를 기반으로 추정하면 잔해가 떨어질 가능성이 큰 곳은 북위로는 뉴욕이나 마드리드, 베이징입니다. 남위로는 칠레 남부와 뉴질랜드 웰링턴까지입니다. 이 지역 어느 곳에든 로켓 잔해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맥도웰 박사는 "중국 측이 태만했다"고 지적하며 "통제되지 않은 10톤가량의 물체가 지구에 떨어질 순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진입이 분명해지면 약 6시간 이내에 전문가들이 추락 지점을 특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맥도웰 박사는 "지구의 71%는 바다이기 때문에 바다에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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