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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등장한 가상화폐 투자, "일자리 정책 실패 때문" VS "동감 어렵다"

입력 2021-05-04 15:38 수정 2021-05-04 22:41

안경덕 고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정책 질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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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덕 고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정책 질타 이어져

"지금 청년 MZ 세대가 왜 가상화폐에 투자하겠어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에요?"(김성원 국민의 힘 의원)
"저는 일자리 정책 실패가 그 원인이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감하기는 어렵고…."(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오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 장면은 김 의원이 청년 실업 정책 이야기를 하겠다며 안 후보자 아들의 가상화폐 투자를 거론하면서 나왔습니다.

▶김 의원="안 후보자 아들도 가상화폐에 투자해 3개월 만에 331% 수익률 내셨던데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를 시작할 즈음에) 매도했어요. 후보자가 매도하라고 이야기하신 거예요?"
▶안 후보자="제가 인사 검증 과정에서 저희 아들이 가상화폐를 한다는 사실을 알았고요. 학생 신분인데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게 더 중요하지 해서 매도를 하라고 권유를 했습니다."
▶김 의원="졸업했으면 매도하라고 권유하지 않았을 건가요?"
▶안 후보자="자기 소득의 일부를 가지고 이쪽저쪽 투자를 할 수 있겠습니다만. 많은 부분은 좀…."

안 후보자의 아들은 500만 원을 가상자산에 투자해 300%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 후보자는 이후 가상 화폐 문제와 관련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가상화폐와 관련해서는 논란이 되고있다, 이외에 어떤 거다, 라는 것 자체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라면서 말끝을 흐렸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청년 세대가 왜 가상화폐에 투자하겠어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고 질타했고, 안 후보자는 "동감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선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김 의원="문재인 정부 4년 일자리 정책, 몇 점 주시겠습니까"
▶안 후보자="(정부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생각됩니다만, 국민께서 체감하시는 부분은…."

이후 안 후보자는 "2018~2019년까지는 나름 (정부의) 청년 정책이 시장에서 기준이 됐다고 생각하나 코로나 19 때문에, 급격한 충격 때문에 매우 어렵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4%에 달하는 실업률 중 코로나 19 영향은 0.1~0.2%포인트 수준'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을 언급하며 “코로나 핑계를 대지 말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안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정부가 많은 정책을 했고 하고 있지만, 청년들이 체감하는 부분들은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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