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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북한, 외교적 기회 잡길…말·행동 지켜보겠다"

입력 2021-05-04 07:42 수정 2021-05-04 10:08

정의용 장관 "미, 대북정책 현실적이고 실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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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장관 "미, 대북정책 현실적이고 실질적"


[앵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향해 외교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 G7 외교 개발 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은 외교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북한이 이 기회를 잡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일 수개월 동안 북한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대북 정책 기조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던 북한으로 공을 넘긴 겁니다. 어제(3일) 저녁에 있었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미국이 새 대북정책 검토를 마치고 우리와 미국에 대한 북한의 비난이 나온 이후에 두 나라 외교수장이 만난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는데요. 정의용 장관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새 정책에 대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답변은 사실상 북한을 향한 메시지였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나아갈 방법을 모색할 기회를 잡기 바랍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관련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최근 검토가 끝난 바이든표 대북정책에 대한 북한의 반응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앞으로 며칠 동안, 그리고 몇달 동안 북한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뿐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도 지켜보겠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도 만났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미국의 대북정책 결정 이후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의 대북정책을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이라고 평가한 정 장관은 오는 21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 의제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테기 일본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G7 외교·개발장관 회의 마지막 날인 5일엔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와 한일 양국 외교장관 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

위안부 배상 판결이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 등 한일간 갈등이 얽힌 상황에서 미국이 원하는 관계개선을 얼마나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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