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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보다 못한 군 급식…"산정 방식 바꿔야" 지적도

입력 2021-05-04 08:15 수정 2021-05-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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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상황에서 군 장병들이 겪고 있는 일을 포함해서  최근에 장병들의 인권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군 급식에 대한 논란도 이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이 문제는 군 급식비 예산을 좀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을 너무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데요. 급식비를 산정하는 지금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 1사단에서 휴가 복귀 후 격리 중인 병사가 받은 것이라며 도시락 사진이 폭로됐습니다.

윤기 없는 밥만 가득하고 반찬은 김치와 김자반 등 부실합니다.

직접 휴가장병들을 만나 급식에 대해 물었봤습니다.

[A씨/휴가 장병 : 선호 안 하는 메뉴들도 많이 나오다 보니까.]

[B씨 C씨/휴가 장병 : 메뉴가 다양해졌으면 (좋겠어요.) 똑같은 걸로 로테이션(순환)만 돌려가지고.]

[D씨/휴가 장병 : 양 조절을 못 해서 (부대에서 급식을) 안 먹는 사람들도 있고…]

이런 불만의 근본적인 원인은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급식 예산입니다.

올해 장병 한명당 하루 급식비는 8790원으로 한끼에 2930원 꼴입니다.

지난해보다 인상됐다고는 하지만 한끼로 계산하면 올려준 돈은 99원에 불과합니다.

이러다 보니 고등학교 한끼 급식비 3571원에 비해서도 크게 부족합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병 급식비가) 고등학생의 80%밖에 안 돼요. '우리가 고등학생보다 못하냐' 이런 얘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죠. 1만원 이상으로 올려야 하고…]

실제로 2019년 국방부가 육해공군 장병 1400여 명을 대상으로 급식 만족도를 물었더니 급식 환경은 많이 개선됐다고 봤지만, 음식의 질 면에서는 여전히 낮게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식재료 가격과 무관하게 1년에 한번, 그리고 저렴한 조달단가 위주로 급식비를 산정하는 방식을 손봐야 장병들의 만족도가 올라갈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방혜린/군 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연 단위로 편성을 해서 월별 균등하게 집행하도록 되어 있으니까 농수산물에 수급이나 이런 거에 탄력성을 갖지 못하고.]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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