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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7월 괌 떠나자" 접종자 전용 여행상품 등장

입력 2021-05-03 20:59 수정 2021-05-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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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을 맞은 사람들만 대상으로 하는 '해외여행 상품'이 나왔습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모레(5일)부터는 해외를 다녀와도 '2주 자가 격리'가 면제되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던 여행사들의 숨통이 트일지

이희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행선지는 괌, 7월 21일에 출발하는 여행 상품입니다.

단 신청하려면 자격 조건이 있습니다.

백신 접종 두 번을 마치고, 면역 형성 기간 2주가 지나야 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난 4월 28일) :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출국했다가 귀국한 경우에는 코로나19 검사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

그동안은 2주간 자가격리 규정 때문에 여행사들이 해외 여행 상품을 사실상 판매 중단했습니다.

비행기만 타고 돌아오는 등 유사 해외 여행까지 나왔습니다.

무급 휴직이 길어지고 작은 여행사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자가격리 면제 조치는 오는 5일부터 바로 적용됩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정부) 발표가 있었던 후로부터 여행업계에서 조금 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에요.]

백신 접종자 전용 상품은 나온지 사흘만에 약 100명이 예약을 했습니다.

출발하는 날까지만 자격이 되면 괜찮지만 여행업계에선 당장 올여름부터 해외 여행이 확 풀리기는 어려울 걸로 봅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백신 접종자 수가 아직 많지가 않고, 백신 접종을 지금 한 사람들도 대부분 1차 접종을 한 거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들은 더 극소수이거든요. (여행을 같이 가는) 일행들도 백신 접종이 되어야 할 거고… 실질적으로는 아마 가을 이후쯤에나 백신 접종자들의 여행이 재개되지 않겠나.]

단거리 여행 위주인 중소 여행사들은 더 고민이 많습니다.

[김상현/중소 여행사 대표 : (중소 여행사들엔) 아직까진 피부에 와닿지 않습니다. 대만이나 태국, 중국이라든지 (여행자들이 가는) 국가에서도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 격리 없다, 한국도 격리 없다' 이게 발표가 되면 더 많은 수요와 문의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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