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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률 30%대 영국…5000명 모여 '노마스크' 콘서트

입력 2021-05-03 21:32 수정 2021-05-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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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영국 리버풀의 콘서트장입니다.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공연을 즐겼습니다. 미국의 디즈니랜드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반대로 인도는 최악의 상황에서 계속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리버풀의 세프턴 공원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하나 둘 모입니다.

2년 만에 열리는 야외 콘서트를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공연 관람객 : 처음에는 (마스크를 벗는 게)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공연 관람객 : 너무 기쁘고 놀랍습니다. 콘서트에 온 건 2년 만입니다. 너무 즐겁습니다.]

공연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5000명 넘는 관객들이 함께 춤추고 노래했습니다.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뒤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기로 하고 입장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대형 행사를 위한 방역 기준 등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1년 넘게 문을 닫았던 미국 디즈니랜드도 다시 관람객을 맞았습니다.

방역 차원에서 일부 놀이기구가 운영되지 않고, 퍼레이드도 열리지 않지만 벌써 7주치 티켓이 다 팔렸습니다.

백신 접종을 서두른 영국과 미국은 조금씩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된 겁니다.

두 국가 모두 백신 접종률이 30%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인도의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매일 수천 구의 시신이 화장터로 몰립니다.

시신을 태우는 연기로 하늘은 늘 뿌옇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누적 확진자 수는 19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21만 명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방역 실패'에 분노한 민심 탓에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도국민당은 지방선거에서 참패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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