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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지 않는 군부…'폭력 중단' 합의 뒤에도 유혈진압

입력 2021-05-03 21:34 수정 2021-05-03 21:44

런던·뉴욕 한복판…15개국서 외친 '미얀마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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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욕 한복판…15개국서 외친 '미얀마의 봄'

[앵커]

어제(2일)는 미얀마 시위대가 정한 '세계 미얀마 봄 혁명의 날' 이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열다섯 개 나라에서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위가 열렸는데요. 미얀마 군부는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군부의 총격으로 최소 8명이 또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세안 회담에서 '폭력을 멈추겠다'고 한 합의도 깬 겁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 (현지시간 2일 / 영국 런던 미얀마대사관 앞) : 나라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수 있다. 우린 새의 빨간 피처럼 용감하게 싸울 것이다.]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 미얀마 민중가요가 울려퍼집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15개 나라 시민들이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희생자를 추모한다는 의미의 검은 옷도 입었습니다.

미얀마에선 한동안 시위가 주춤했지만, 어제만큼은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양곤과 만달레이 등 주요 도시뿐 아니라 지방도시에서도 민주주의를 외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군부의 유혈 진압이 이어졌습니다.

군부 총격으로 어제만 최소 8명이 숨졌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아세안 회의에서 '즉각적인 폭력을 중단하겠다'고 합의했지만 이를 어긴 겁니다.

양곤을 비롯한 도시에선 사제폭탄도 연이어 폭발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국영방송은 "폭도들이 정부 건물에 사제폭탄을 설치하고 있다"며 시위대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다만 현지에선 군부가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 사제폭탄을 터뜨렸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얀마의 누적 사망자는 760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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