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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백신' 누구나 접종 소식에…"저도요" 대기는 늘지만

입력 2021-05-01 19:24 수정 2021-05-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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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예약해 놓고,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백신 노쇼'죠. 이렇게 노쇼로 남는 백신은 누구나 맞을 수 있다고 하자, 벌써부터 백신 맞고 신혼여행 가겠다는 등 손 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쇼 백신 맞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 전문가들은 낭비 없는 접종을 위해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이어서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백신 접종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지 물었습니다.

[A병원 : 저희가 이번 주에는 마감돼서 다음 주에 다시 전화해 주셔야 해요. 지금 (대기자가) 70명 정도 있어요. (하루에) 한두 명 빠질까 말까 하는 정도예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을 개봉하면 10명에서 12명이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약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남는 백신은 버려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이 '대기'를 걸어 놓으면 남는 백신을 대신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 접종이 가능할 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B병원 : (대기자가) 120명 정도 있어요. 성함이랑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남겨주시면 돼요. 자리가 며칠 전에 날 수도 있고 당일 날 수도 있어요. 자리가 나면 별도로 연락을 드릴 거예요.]

남은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들은 몰리는데 병원마다 접수 방식과 기준이 제각각입니다.

일일이 전화를 하지 않으면 대기 상황을 알기도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노쇼로 남는 백신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실시간으로 어느 지역에서 어떤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이 남아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고 실시간으로 예약을 해서 접종을 할 수 있게 한다면 낭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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