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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바다의 핵폭탄"…'분노의 뱃고동' 울린 어민들

입력 2021-04-30 20:19 수정 2021-04-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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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우리 어민들이 전국 곳곳의 바다에 동시에 배를 띄워서 뱃고동을 울렸습니다.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로 한 데 항의하는 대규모 해상 시위를 벌인 겁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에서도, 남해에서도, 서해에서도 배들이 바다를 뒤덮었습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참다못한 어민들이 전국에 걸쳐 해상시위에 나선 겁니다.

배마다 현수막을 붙여 일본을 규탄하고 수산업계에 드리운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어민들은 배를 띄워 뱃고동 소리를 울리며 1시간 넘게 해상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투쟁한다! 투쟁한다! 투쟁한다!]

바다로 버려지는 오염수 모니터링과 원산지 표시단속을 강화하는 등 우리 정부의 강력한 대응도 요구했습니다.

일본 정부에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과학적 검증 요청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임준택/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장 : 원전 오염수가 바다의 핵폭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오염이 되면 식단에 먹거리가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경남 남해에서 시위 열기는 한층 고조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민과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어민들은 우려를 넘어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순신 장군 복장을 한 채 칼로 일본 전범기를 절단하고 방사능 표시가 된 드럼통에서 불태웠습니다.

제주에서도 수산업 종사자와 시민단체가 뭉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염수 방류 철회 시까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

오늘 하루 전국 9개 시도, 91개 수협과 수산단체들이 지역 거점의 항포구에 모여 100만 수산인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일부 환경단체가 도쿄전력을 상대로 방류금지청구 소송을 내는 등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두고 분노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우재·조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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