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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못 참아" 나들이객 북적…긴급사태 무색한 일본

입력 2021-04-30 20:34 수정 2021-05-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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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제 옆으로 보시는 모습은 긴급사태가 선언된 일본 도쿄입니다. 연휴가 겹치면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많은데요. 벌써 3번째 긴급사태 선언이라, 더 이상 효과를 보기 힘들다면서 올림픽 취소하는 걸 냉정하게 검토하란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검사를 해주는 사설 업체 앞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습니다.

지방으로 여행 가기 전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겁니다.

어제(29일)부터 열흘간의 장기연휴, 골든위크에 들어간 일본.

긴급사태는 선언됐지만, 주요 번화가와 관광지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1년 전, 첫 번째 긴급사태 선언 때보다 거리에 사람들이 확연히 늘어났습니다.

도쿄 하네다공항 이용객도 무려 7.5배나 늘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온 겁니다.

[도쿄 시민 : 처음엔 집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밖으로 나오고 싶어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잠깐이면 괜찮지 않을까…]

긴급사태 선언으로 대형 백화점은 문을 닫았지만 쇼핑을 하거나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일반 상점들은 그대로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긴급사태 선언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돕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6천 명 안팎으로 여전히 증가 추세입니다.

일본 정부의 한 자문위원은 "긴급사태 기간이 상당히 짧아 감염자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지금도 의료진이 부족한데 올림픽 때 간호사를 500명 파견해달라는 조직위의 요청을 받은 일본 간호사협회는 이를 거부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냉정한 눈으로 현실을 마주할 때"라며 사실상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사설을 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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