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궐선거에서 크게 진 여당은 청년들의 마음을 얻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선 주자들도 하나, 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20살이 되면 1억 원씩 주겠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을 돌며 밑바닥을 다지고 있는 정세균 전 총리도 청년 공약을 내놨습니다.
'스무 살이 되는 모든 청년에게 국가가 1억 원을 지원해주겠다는 겁니다.
이른바 부모찬스 없이도 자립기반을 만들어주겠다는 취지입니다.
사실상 대선공약 1호입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지금 청년들이 너무 아프죠. 그래서 그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이 없을까…]
다만, 구체적 예산 마련 계획을 포함해 더 완결된 정책은 나중에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이재명 지사가 내놓은 건 청년 경제 기본권입니다.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 소득 개념을 청년들한테도 적용해 최소한의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해줘야한단 겁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지난 28일) : 지금 청년 세대는 기회를 가질 수가 없는 그 단 한 번에 기회를 갖기 위해서도 동료들, 친구들 또는 여자 사람 친구와 격렬하게 경쟁해야 되는 그런 상황…]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쳥년수당'을 처음 도입했습니다.
경기지사가 된 이후엔 도내 청년들에게 1년에 100만 원씩 지역화폐로 주는 정책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한 바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잇따라 청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조만간 "청년들이 덜 괴롭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촘촘히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재보선을 통해 20대 젊은층이 대거 이탈했다는 걸 확인한 만큼, 대선주자들도 당분간 청년들의 마음을 사는 데 집중할 걸로 전망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