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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도 싸워야 한다'…올림픽 국가대표 접종 시작

입력 2021-04-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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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급증하면서 과연 7월 도쿄올림픽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일단 어제(29일)부터 백신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백신을 맞고 도쿄에 가더라도 코로나19와의 싸움은 계속됩니다.

온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강한 국가대표 선수들도 처음 맞는 백신 앞에선 어쩐지 긴장한 얼굴입니다.

[이상수/탁구 국가대표 : 조금 겁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막상 맞으니까 좀 괜찮은 것 같고 이제 올림픽이 조금 더 다가왔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태권도 이대훈, 배구 김연경 등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우리 선수단은 대회 출전을 위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선수단은 접종 간격이 3주로 짧은 화이자 백신을 나이에 상관없이 맞을 예정인데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최상의 경기력을 위한 배려입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 올림픽' 때문에 주사의 따끔함을 감수했지만 선수들은 도쿄에 가면 더 이상한 올림픽을 치러내야 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출전 선수들이 지켜야 할 수칙들을 추가로 발표했는데, 매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고 또 밥은 구내식당이나 방에서 혼자 먹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지침이 담겼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AD카드를 회수해 경기에 참가할 수 없게 한다는 엄포도 놨습니다.

지난 국제대회에선 치열한 경쟁을 마치고 모두 한데 모여 웃고 떠들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지만 올 7월, 도쿄올림픽에선 불가능하게 된 겁니다.

[크리스토퍼 두비/IOC 수석 국장 : 참가자들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입니다.]

만약 도쿄 조직위가 관중까지 포기한다면 백신으로 시작한 도쿄올림픽은 혼밥에 고요한 경기장까지, 본 적 없는 광경이 펼쳐질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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