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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손자' 앨런 김 "할머니 상 타서 너무 좋았어요!"

입력 2021-04-29 21:34 수정 2021-04-29 22:07

앨런 김 근황은? "태권도 빨간띠 승단 연습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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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김 근황은? "태권도 빨간띠 승단 연습 한창"

[앵커]

영화 미나리에서 귀여운 손자, 데이빗은 뻔하지 않은 할머니를 함께 완성시켰습니다.

[영화 '미나리' : 할머니는 진짜 할머니 같지 않아요. (할머니 같은 게 뭔데?) 쿠키도 만들고, 나쁜 말도 안 하고, 남자 팬티도 안 입고!]

시상식에서 가장 좋았던 건 "할머니가 상을 탔을 때"라고 말하는 9살 배우 앨런 김을, 정재우 기자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기자]

[앨런 김/배우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앨런 김입니다. 저는 미나리에서 데이빗 역을 맡았어요.]

첫 작품인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나선 신인 아역 배우의 가장 좋았던 순간은 이겁니다.

[앨런 김/배우 : 윤 선생님이 오스카 받은 거, 여우조연상 했으니까 그게 좋았어요. 기분 너무 좋았고, 그리고 박수 쳤어요. 축하합니다!]

Q. '미나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앨런 김/배우 : 할머니한테 '피피(오줌)' 준 것, 왜냐하면 할머니가 나한테 '야, 이놈아!' 이렇게 했으니까 많이 웃겼어요. 그리고 오스카 애프터 파티할 때, 아이작 (감독의) 누나가 할머니한테 오줌을 준 것, 다 맞는 것 아닌데 조금만 할머니가 마셨대요.]

미나리 속 순자는 앨런의 실제 할머니와도 많이 닮았습니다.

[앨런 김/배우 : 순자랑 내 할머니는 둘 다 놀고 장난치고 같이 안아줘요. (화투도 쳤어요?) 아뇨, 그때 나는 화투 뭔지 몰랐으니까 안 놀았어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 아역상은…앨런 김, 미나리!]
[앨런 김/배우 : 세상에, 이건 꿈인가?]

미나리 속 연기를 인정받아 아역상도 받았는데, 눈물을 쏟은 수상소감이 화제였습니다.

[앨런 김/배우 : 이렇게 많이 좋아서 울었어요. 그리고 다 가족들 울었어요. 근데 끝날 때, 다 끝날 때 내가 그만 울고 '예~' 하고…]

반려견과 산책하고, 함께 영화도 만들어 보고, 다음 달 있을 태권도 승단 연습도 한창인 앨런.

[앨런 김/배우 : 나 테스팅 해요. 빨간 띠로! (지금은) 보라색 벨트예요.]

미나리를 찍을 때는 일곱 살이었는데 며칠 전 생일을 맞아 지금은 아홉 살, 그래도 하루빨리 크는 게 소원입니다.

[앨런 김/배우 : 나 왜 이렇게 작아? 이렇게 말했어요. 왜냐면 너무 작아요. (빨리 커서) 운전하고 싶어요! 게임하고 싶어요!]

코로나가 끝나면 제일 오고 싶은 곳은 한국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앨런 김/배우 : 한국에요. 코로나 끝나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나리' 잘 봐주시고 안녕히 계세요!]

(화면제공 : Primitive Wild Life, AMPAS)
(영상그래픽 : 김정은 / 인턴기자 : 조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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