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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장병 '부실 급식·과잉 방역' 논란…국방장관 공식사과

입력 2021-04-29 08:03 수정 2021-04-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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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부대에서 일정 기간 격리돼 생활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매우 부실한 급식이 지급돼 거센 논란이 일었죠. 화장실 이용 시간까지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열흘 만에 서욱 국방부 장관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반찬으로 깍두기 몇 조각만 담겨 있고 곳곳이 텅 비어 있습니다.

두부 한 조각에 배추김치가 전부이기도 합니다.

최근 내부 제보로 온라인에 공개된 부실 급식 사진들입니다.

육군훈련소에서 방역을 이유로 훈련병들의 샤워나 용변까지 제한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수용소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자 국회에서도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그런 헌신하는 분들을 이따위로 대우하는 나라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북한도 그거보단 잘 해줘…]

부실 급식 사진을 폭로한 장병들의 징계 문제도 언급됐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어제) : 부실 급식 제보한 병사가 징계받았다는데 사실입니까.]

[서욱/국방부 장관 (어제) : 그게 아니라고 보고를 받았는데 다시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어제) : 5일간 휴가 삭감 됐답니다. 5군단에서요.]

논란 속에서 서욱 국방장관은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어제) :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단기간 내에 부모님의 마음과 또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남영신 육군 참모총장도 어제(28일) 오전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육군은 다음 달 9일까지 병영 내 방역 관리체계를 집중 진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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