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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교민사회 '비상'…이 판국에 직원 파견 업체도

입력 2021-04-28 20:39 수정 2021-04-2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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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상황이 정반대인 인도 소식입니다. 사망자 수가 3천 명을 넘었고 우리 교민 사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직원을 인도로 파견 보내겠다는 우리나라 업체가 있어서 가족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델리의 한 병원 앞, 한 청년이 울부짖습니다.

[무쿨 비야스/유가족 : 그들이 엄마를 죽였어요. 이제 엄마를 어디로 모셔가야 합니까? 여기서 몇 시간을 기다렸어요.]

삼륜차에는 어머니의 시신이 놓여 있습니다.

환자들이 입원을 기다리다 길바닥에서 숨지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교민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현석/인도 푸네 한인회장 : 일주일에 한 가족씩, 가족 단위로 양성 확진이 많이 생겼는데 너무나 급속도로 가족 간에 퍼졌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할 수 없었던…]

하지만 병상 부족으로 대부분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추현석/인도 푸네 한인회장 : 호흡 곤란을 느끼면서 병원에 입원하거나 산소호흡기 치료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있어도 실질적으로 병실이 없었어요.]

병세가 악화돼도 제때 산소를 공급받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가장 큽니다.

교민들은 한국에서 산소발생기를 외교 행랑으로 지원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습니다.

외교부는 어제까지 114명의 교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갠지스강에서는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몸을 씻는 힌두교 행사가 한창입니다.

모디 총리가 소속된 인도국민당도 집회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경북 경산의 한 전자기기 부품 제조 업체는 내일(29일) 직원을 인도 델리로 파견 보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파견 계획이 없다"면서도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ND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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