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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노바백스 CEO 면담…"한국 국민 큰 기대"

입력 2021-04-27 18:46 수정 2021-04-27 18:48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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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코로나 백신 제조사 노바백스의 CEO를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노바백스는 면역 효과와 안정성, 두 가지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백신인데요. 특히 우리나라가 계약한 물량은 전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의미가 큽니다. 오늘(27일) 청와대 발제에서는 코로나 소식 그리고 어제 전 국민을 기쁘게 한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수상 관련 속보까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Don't lose your Oscar, Yuh-Jung Youn! 윤여정님, 오스카 트로피를 잊지 마세요!]

오늘까지만 하겠습니다. 특집 < 윤여정회 > 배우 윤여정 씨의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에 국내의 축하 열기 못잖게 해외 반응이 뜨겁습니다. 특히 그녀의 입담은 '월드 클래스'라는 게 증명됐죠. "윤여정이 쇼를 훔쳤다", "역대 최고의 수상 소감", "내년엔 진행을 맡기자"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윤여정/배우 (휴먼여정체 ver.) : 어우, 얘 증말. 브래드 피트 씨. 세상에 우리가 만났네요. 영화 찍을 때는 어디가 있었대?]

브래드 피트는 영화 < 미나리 > 의 제작사 대표죠. 촬영할 땐 안 보이더니, 이제야 나타났네, 농을 건네며 무대 위 긴장감을 단번에 풀어버렸습니다.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에게 보여준 겸손, 또 두 아들을 향한 애정 표현에도 진심과 유머가 담겨있었습니다.

[윤여정/배우 (휴먼여정체 ver.) : 제가 아들이 둘 있어요. 정말 고맙고 그래. 맨날 나한테 '마미 워크 하드' 잔소리를 하더니, 덕분에 이런 상도 받네요. 어머 얘 웬일이니.]

영국 더 타임즈는 "윤여정은 올해 영화 시상식 시즌의 뽑은 연설 챔피언"이라 평했는데요. 2주 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미 윤씨의 입담에 KO를 당했습니다.

[윤여정/배우 (현지시간 지난 11일) :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영광입니다. 특히 '고상한 체' 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 분들에게 좋은 여배우로 인정받으니 정말 행복하네요.]

전 세계와 밀당 가능한 이 입담의 비결은 뭘까요. 어제 기자들이 직접 물었습니다. 그러자.

[윤여정/배우 : 입담은 뭐 오래 살았잖아요 제가.]

특유의 쿨한 답변이 돌아왔죠.

평소 젊은 팬들이 더 열광하는 윤씨입니다. 추측건대, 그녀의 말속엔 늘 유머가 있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첫 영화 < 화녀 > 로 단숨에 스타가 됐지만, 이혼 후 미국에서 온갖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렸습니다. 싱글맘이자 워킹맘으로 두 아들을 키웠죠. 귀국 후에도 '생계형 배우'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윤여정/배우 (현지시간 지난 25일) : 저는 절실해서 했거든요. 왜냐면 정말 먹고살려고 했기 때문에 저한테는, 대본이 저한테는 성경 같았기 때문에.]

하지만 그녀의 말엔 그러한 '굴곡'이나 '그늘'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라떼'는 이랬어. 나는 이렇게 살았어"하는 권위의식도 없습니다. 삶의 굴곡마저 '유머'로 승화시킨 진짜 어른이 보이기에, 많은 이들이 '휴먼여정체'에 열광하는 것 아닐까요.

[전현무 : 우아한 카리스마, 돌직구 누나, 여전한 소녀 미소, 까칠 왕언니… 뭐가 본인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세요?]
[윤여정 : 날 보고 까칠하다고 자꾸 그래서 까칠한가보다 그러고 있죠.]
[샘 : 본인이 봤을 때는?]
[윤여정 : 내가 내 자신을 알면 소크라테스겠죠.]

[윤여정/배우 (현지시간 지난 25일) : 내가 몇 살이니, 예리야? 만으로 하지 마. 여기 한국 사람들 있는데. 75살이에요. 그래도 철이 안 나요.]

영화 < 미나리 > 는 80년대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정착기를 그렸습니다. 윤씨 손주들을 돌보는 할머니 역을 맡았는데요. 손주들에게 화투를 가르치고, 프로레슬링 경기를 즐겨보는 좀 독특한 할머닙니다.

[영화 '미나리' : 야, 뻑났다 비켜라 이놈아.]
[영화 '미나리' : 할머니는 진짜 할머니 같지 않아요. (할머니 같은 게 뭔데?) 쿠키도 만들고, 나쁜 말도 안 하고, 남자 팬티도 안 입고.]

하지만, 몸이 약한 손자에게 힘이 세질 거라며, 척박한 땅을 일구는 딸과 사위에게는 어디서나 잘 자라는 미나리를 보라며, 희망을 심어준 사람이기도 하죠. 미나리, 화투 같은 아주 한국적인 정서를 지닌 소품으로 누구에게나 울컥한 울림을 주는 '할머니'의 보편성을 담아내는 멋진 연기를 펼쳤습니다. 한국 나이 일흔다섯. 아직 철나기 전이라는 이 대배우의 연기를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고 싶습니다.

[봉준호/영화 감독 (JTBC '뉴스룸' / 어제) : 작품이 훌륭할수록 국적이라는 걸 초월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굳이 국적을 따지기 이전에 사실 미나리는 한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 어느 어디 관객들이 봐도 다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거든요.]

이제부터는 청와대 소식입니다. 오늘이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지 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남북관계는 잠시 길을 잃어버린 모습이죠. 정부 차원의 공식 행사도 없고, 파트너인 북한도 침묵했습니다.

[국무회의 : 도보다리의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지만,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진통을 겪으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올해 3주년 메시지는 남북 간 코로나 방역 협력, 철도, 이산가족 상봉 추진 등을 구체적 안건을 거론한 지난해 2주년 메시지에 비해 상당히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습니다. 분량도 절반 이하로 줄었는데요.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북측에 '공허한 메시지'만 던진다는 비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던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가 있다면 5월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국무회의 : 한·미 정상회담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다지는 한편, 바이든 정부와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길을 찾고자 합니다. 남북과 북·미 간에도 대화 복원과 협력의 물꼬가 트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벗어났다"고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 GDP 규모 세계 10대 대국이 됐고, 2분기에도 경제 회복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후에는 국내 공장에서 생상되는 코로나 백신 '노바백스'의 CEO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났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SK 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 공장에서 만드는데, 이르면 6월 중 완제품이 출시됩니다. 우리 정부는 이 생산분 중 총 2천만 명분의 계약을 이미 마친 상태고요. 먼저 3분기까지 1천만 명분 공급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 식약처에서 허가 '사전상담'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어제) : 노바백스 경우에는 원부자재가 들어와야 하고요. 인허가가 돼야 합니다. 영국 등에서 지금 허가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고 하고요. 그 자료가 한국에 오면 한국에서도 같이 인허가 문제를 검토를 해야 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중인 백신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두 종류죠. 현재는 "그 중 뭘 맞겠다" 개인이 선택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입니다. 그런데 3분기부터는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이 추가로 도입되면서 "국민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정부는 기존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본인이 희망하는 백신을 맞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백신 종류와 접종기관 그리고 그 특성에 맞는 가장 적절한 접종 대상자를 매칭해서 접종을 안내하도록 그렇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백신이 좀 더 다양해진다는 얘기이지, 선택권을 드릴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백신 이야기 들어가서 좀 더 해보죠.

오늘 청와대 발제 정리합니다. < 문 대통령, 노바백스 CEO 면담…정은경 "3분기 백신 공급 다양화…선택권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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