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신체 접촉하고 한밤 문자" 경찰 간부, 여경 성희롱 의혹

입력 2021-04-26 20:52 수정 2021-04-26 20: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남의 한 경찰서 간부가 소속 직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얼굴에 신체 접촉을 하고 늦은 밤, 성희롱에 가까운 문자를 보냈다는 겁니다. 경찰은 해당 간부를 대기발령 조치를 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데, 이 간부는 오해에서 비롯된 거라고 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경남의 한 경찰서 소속 여경들이 간부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경찰청에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직속 간부인 A씨로부터 수차례 성희롱을 당했다는 겁니다.

A씨는 피해 여직원들의 얼굴에 신체 접촉을 하는 등 해서는 안 될 행동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늦은 밤 성희롱에 가까운 문자를 보낸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A씨는 결국 지난 19일, 대기 발령 조치됐습니다.

경찰청 차원의 감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해당 경찰이 경정 이상의 간부급이어서 징계는 경찰청 본청에서 결정하게 됩니다.

[경찰청 관계자 : 우선적으로 인사발령을 무조건 내지는 않고 피해자 진술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저희가 발령이 나거든요.]

해당 의혹들에 대해 A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여직원들과 오해에서 불거진 일이며, 특히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여경들은 조직에서 내부 고발자로 낙인찍힐까 봐 피해 신고를 하고도 속앓이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이 신고자들에 대해 심리지원에 나섰습니다.

경찰 직장협의회는 2차 가해가 가지 않도록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경찰 내 성희롱 실태 조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