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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한 판에 7천원대…1500만개 더 수입한다지만

입력 2021-04-23 20:45 수정 2021-04-2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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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마트나 시장에서 달걀을 사려다 망설인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작년 이맘때 5천 원대에 사던 달걀 한 판이, 요즘엔 7천 원을 훌쩍 넘습니다. 정부가 좀 더 싼 달걀을 수입하고 있지만,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많지가 않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한 전통시장에서도,

[(수입은 아예 안 들어와요?) 아예 안 써요.]

[양쪽 시장은 아예 안 들여와요.]

대형 마트에서도,

[김혜자/서울 응암3동 : 수입 달걀은 제가 아직은 어느 마트에서도 본 적이 없어요.]

수입 달걀을 찾긴 쉽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1분기에만 수입해온 달걀은 6400만 개.

이달에만 당초 계획보다 1500만 개를 늘려 4000만 개를 수입한다고 했지만 찾기 어려운 이유는 마트나 시장보단 가공업체나 음식점으로 주로 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장보는 현장에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달걀 값은 좀처럼 떨어질 줄 모릅니다.

최근 며칠 사이 달걀값은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2000원 더 비쌉니다.

[일주일 사이에 (달걀 값이) 두 번이 올랐어요.]

소비자가 수입 달걀을 보기 힘든 건 소매점에서 잘 들여오지 않는 이유도 있습니다.

[슈퍼마켓 사장 : (손님들이) 수입보다는 국산을 좀 애용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수입을 별로 안 좋아해요. (수입 잘 안 사세요?) 국산을 더 선호해요.]

실제 수입 달걀은 꺼려진다는 소비자도 있습니다.

[유연우/서울 녹번동 : 조금 거부감이 있을 수 있고 조심스럽거든요. 인체에 크게 무해하고 먹는 데 큰 지장이 없고 그런 게 인증이 되면…]

정부는 수입 달걀이 국산보다 덜 신선하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항공 배송으로 산란 후 10일 이내에 국내 유통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연초 조류 인플루엔자 때문에 닭이 줄면서 벌어진 달걀 부족 현상은 가을까지 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산 달걀은 올해 추석쯤이 돼야만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 인턴기자 : 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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